대정전이 있던 다음 날, 평소와 다름없이 아침 출근길에 나선 TV 리포터 루크(헤이든 크리스텐슨)는 거리 곳곳에 허물처럼 벗겨진 옷가지, 주인 없이 나뒹굴고 있는 자동차들까지, 도시 전체의 인적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을 발견한다. 급히 방송국에 간 루크는 어둠이 덮쳐 사람들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는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되고 ...
뇌종양 말기, 80대 알츠하이머 환자인 한필주.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들에게 가족을 모두 잃었다. 아내가 세상을 떠나자 필주는 60여 년을 계획해 온 복수를 감행하려고 한다. 그는 알바 중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절친이 된 20대 알바생 인규에게 일주일만 운전을 도와 달라 부탁한다. 이유도 모른 채 필주를 따라나선 인규는 첫 복수 ...
광란에 가까운 열기에 휩싸인 콘서트장안에서 인기 가수 조하록의 팬클럽 회원들이 그의 이름을 울부짓으며 열광하고 있을 때, 지하주자창에서 주사기에 가슴을 찔린 조하록의 시체가 싸늘하게 식어간다. 사인은 약물과다로 인한 쇼크사. 사건 직후 조하록의 팬클럽 회장직을 맡고 있는 한다혜(하지원 분)라는 여고생이 범인임을 자처하며 자수를 ...
대주교를 암살하고 영국에서 도망친 킬러 레이와 켄에게 보스는 2주 동안 벨기에의 관광도시 브리주로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브리주는 아름다운 중세풍의 관광 도시로 낙천적인 켄은 관광을 즐기지만 혈기 왕성한 레이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레이는 거리에서 만난 매력적인 비밀스런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켄은 브리주의 아름다움에 반하며 ...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된다. 서연은 영숙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사소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영숙은 20년 전 ...
3인조 도둑 아츠야(야마다 료스케), 고헤이(간이치로), 쇼타(무라카미 니지로)는 경찰의 눈을 피해 달아나다 교토의 낡은 잡화점에 숨어든다. 아츠야는 그곳에서 우편함을 살펴보다 우연히 32년 전에 쓰인 고민상담 편지를 발견하고 장난삼아 답장을 보낸다. 얼마 뒤 세 친구는 자신들이 보낸 답장이 현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
ASA(NASA가 아니다), 일명 ‘아시아 항공우주국’ 탐사대원 기동은 아내이자 동료였던 선호가 출산 도중 목숨을 잃자 ASA를 떠나 홀로 딸 규진을 키운다. 어느 날 다른 차원에서 나타난 선호를 만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 기동은 선호를 찾아 다시 우주로 나가기로 결심하고, 선호가 남긴 설계도를 바탕으로 만든 비밀우주선 ...
할머니와 함께 사는 소녀, 치호. 할머니는 건물주로 원룸과 가게 월세를 받아 생계를 꾸려왔다. 어느 날 할머니는 자신은 이제 다리가 아파 움직이기 불편하니 치호에게 월세 수금을 맡아 달라고 부탁했고 치호는 대수롭지 않게 허락한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는데